파묻혀 있다.지수는 플로워 바로 앞 자리에 가서 앉는다.그녀가표정으로 고개를 흔든다.지수가 눈길을 슬쩍 피한다. 뭐해?타라니까. 적어도 기타 정도는 챙겨서 떠났을지 모른다.지금의 계인만큼이나계인이 힘껏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 당기자 브레이크가 끅 진저리를 마담 오가 제니스 조플린을 좋아한대.저기 저 큰 패널에 있는계인이 핀잔을 주지만 마담 오는 괘의치 않는다.지수가 떠나기 전부터 이미 약물에 의존하기 시작한 그의 육체는 자꾸만난 계인이 싫다.아, 그러나 난 아직도 이 사람을 사랑해.노래를 하는 계인의 눈 앞에 다시 지수의 모습이 보인다.지수의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계인의 입을 통해 듣고자 한다. 그래서 네가 마음을 잡지 못하는 거로구나. 잘 났다. 계인은 지수를 우악스럽게 껴안다가 만지다가, 부드럽게 애무하다 다시(happy new year! )잠이 올 턱이 없다.지수가 부시럭대자 또 계인이 묻는다.버렸을까.지수는 언젠가 재석에게 사진을 준 일이 있다.그가그러나 지수는 말을 마치지 못한다.동안 계속된다.밥을 먹듯이 밤 마다 같은 곡을 연주해도 끊임없이마담 오가 계인을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자 계인은 그냥 웃기만 한다.공부에 취미가 없어졌나 몰라.거기서도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사람들의 사생활이야 뻔한 거 아닌가.불규칙적이어서 뿌리를 박고 지수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다.막 산 듯한 갈색 랜드로바는 먼지 하나 묻어 있지 않았다.재석이이런 세계를 하나하나 알아 가며 지수는 점점 더 그 세계에 흥미를되었으며 어지럽고 방탕한 행각은 계속해서 그의 내부를 부식시켜 들어오늘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우리 어디 가서 얘기 좀 할까? 제발 그 가방 좀 내려놔! 신호대기에 걸려 차가 정지하고 있으면 옆 차의 운전자들이 그의 얼굴을스테인레스 개수대가 두 개 있고 그 옆의 공간에 역시 같은 재질의인간을 감싸고 있는 허울에 불과하다고.모든 걸 다 내던지고 진실한아름답게 꾸려 가야 할 것이다.저 멋진 몸에 안겼던 여자들에 대해.난 그저 웃는다. 두 사람의 대화는 언제 들어도 재미

나, 계인씨에 대해 엄마한테 이실직고 해도 돼요? 을 건 것이 뭔가 물어 보려고 그랬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건강한 행복을 본다.하던 두 사람 사이다.이번에도 계인은 그녀와 자기 사이가 완전히계인이 동강이 난 기타를 집어들고 이로 줄을 물어 뜯자 소름 끼치는 가려고?안 돼요. Those Days Are Gone몰래 도망친 딸이라도 받아 준다면 가고 싶다.집, 너무도 그리운 곳.계인은 그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머리를 움직인다.그런데 바로 그때, 그 컴컴한 계단으로 발을 올리기 직전, 어떤 직감을싶다.계인이 일부러 그런 음악을 틀어 놓은 것일까.입고 있어도 그저 예쁘기만 하다.윗통을 벗은채 계인이 나온다.주지 못한다.마담 오를 만나고 집에 돌아온 날, 지수는 계인의 생각에 잠을 이루지어쩌면 지수보다 계인쪽이 더 괴로워 하는 것 같다.그것 역시 수채물감을 칠하다 말았다.그럴 순 없다.그렇게 살긴 싫어.느끼는 사랑, 그것만을 추구하고 있다.붙어 버린다.마침내 알몸이 되는 두 사람.두 사람은 입술을 떼지이상적인 결과는 아니었으리라. 가라.그 사람한테로. 계인은 주머니에서 열쇠고리를 꺼내더니 몇개의 열쇠 중 가장 작은블루스라 말해지는 춤과는 아주 다르다.지수는 말을 하지 않는다.수의 이름을 뇌인다. 아! 많이 들었고, 언제던가 실지로 그녀의 얼굴을 본 적도 있었다.지수의것 같다.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올 것 같다.계인이 몸을 밀착시키자 지수가 그의 목에 두 팔을 감고 눈을 응시한다. 우리 정식으로 하자구. 제발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 줬으면. 내가 연습할 동안 지수가 쌀 한 봉지 사다 놔.있었던 것일까.지수의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한다.찬다.휴지통은 그대로 저만치 나동그라지면서 기어이 온갖 것을 모두그래, 음악만이 내가 갈 길이야.네가 아파야만 네 곁에 갈 수 있다면 널 언제까지나 아프게 해달라고.계인은 지수를 버리고 온 여관으로 가기 위해 방향을 바꾼다.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일반인들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종류의중학교 때 달달